안녕하세요. IBK기업은행입니다.
한때 5만원권 지폐가
다시 시중에서 사라졌다는
보도자료가 연이어 배포된 적이 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17일 보도된
화폐 수급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만원권 발행액은 약 12조 원이나
환수액은 약 5조 8천억 원이라고 하는데요.
발행액 대비 환수율은 49.1%로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했습니다.
특히 화폐 수급 동향 자료를 배포한
한국은행 관계자는 시중금리의 변동에 따라
화폐의 환수율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요.
시중금리와 화폐 환수율은 어떤 관계인 걸까요?
시중금리란?
시중금리란 금융시장의 표준 금리입니다.
시중금리를 언급할 때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본 뜻은
중앙은행과 정부금융기관 외에
민간 금융기관이 실제로 적용하고 있는
예금금리, 대출금리와
민간 금융기관 상호거래에 의해 형성되는
콜금리* 등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콜금리: 은행, 보험, 증권업자 간에 이루어지는 초단기 대차에 적용되는 금리.
환수율이 시사하는 것은?
통상 한국은행에서 화폐를 발행하면
시중에서 유통된 후 예금·세금 등으로
다시 금융기관으로 돌아옵니다.
이때 금융기관은
일부 시재금*을 제외한
나머지 현금을
다시 한국은행으로 반납하죠.
*시재금: 시중은행이 고객의 예금을 대출하고 남겨놓은 현금.
이렇게 반납된 금액이 환수금이며
이에 대한 비중을 환수율이라 합니다.
즉 환수율은 은행에 들어오는 현금의 흐름을 의미합니다.
환수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현금이 시중에서
원활히 유통되고 있음을 뜻합니다.
이는 곧 경제주체들의 소비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환수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시중에서 경제주체들의 소비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중금리와 화페 환수율의 관계는?
시중금리 인하 추세로
환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은행 현금 예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다른 형태로 현금을 보유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이에 따라
적금·예금 등의 이자도
함께 낮아지기 때문이인데요.
결국 소비자들에겐
은행에 돈을 예치해도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심리가
자리잡힙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현금을 보유하거나
타 투자 상품에 투자하면서
은행에 들어오는 현금이 감소해
현금 환수율이 하락하게 됩니다.
반대로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예금·적금 상품 이자만으로도
안전하고 충분한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금융기관에 현금이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현금 환수율이
상승할 수 있게 됩니다.
향후 현금 환수율 전망은?
향후 5만원권 환수율은 이번과 같이
단기적으론 시중금리 향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5만원권의 화폐 유통수명*이
넘어가는 시점인 만큼,
초기 발행물량을 중심으로
환수가 늘어나면서
5만원권의 화폐 환수율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화폐 유통수명: 화폐가 한국은행에서 처음 발행된 후
폐기될 때까지 경과한 기간.
통상적으로 15년을 화폐 유통수명으로 봄.
5만원권 환수율이 크게 낮아지며
현금을 회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한국은행은 밝혔는데요.
그 가운데 5만원권 환수율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제주가 172.4%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 79.7%, 광주-전라 32.1%,
대전-세종-충청 29.9%,
부산-경남 20%, 대구-경북 16.9%,
강원권 11.5% 순이었다고 합니다.
제주도는 관광지 특성 상
외국 관광객들의 현금 사용이 잦아
타 권역 대비 높은 환수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포스팅이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긴 글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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