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에도 치느님이? 치킨게임



치킨 게임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생각나는 것은 당연히 맛있는 치킨일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치킨 게임은 보통의 치킨이 아닌, 겁쟁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누군가 한 명은 꺾여야 상황이 해결되는 표현을 일컫는 치킨 게임! 지금부터 이와 관련된 치킨 게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누가 겁쟁이인가?

 

이판사판, 될 대로 돼라!’하고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치킨게임은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이 연출될 때 떠오르는 표현입니다. 치킨 게임은 한때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신의 용기를 과시하는 방법으로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양쪽 참가자 모두 차를 타고 좁은 도로 끝에서 서로를 향해 마주 달리는 것이 규칙인 이 게임. 한 사람이 핸들을 꺾지 않으면 둘 다 위험에 처할 것이 분명하지만, 먼저 핸들을 꺾는 사람을 겁쟁이로 취급합니다. 자칫하면 죽을 수도 위험천만한 상황인데도 말입니다. 오늘날의 치킨 게임은 조금 더 넓은 의미로, 양쪽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극단적인 경쟁을 지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경쟁과 경쟁, 치킨 게임

 

치킨 게임을 대표하는 사건은 196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은 소련이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 중임을 포착하고, 그 건설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합니다. 소련과의 협상은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케네디는 소련과의 직접적인 충돌을 피한 후, 미국의 터키 미사일 기지 철수와 소련의 쿠바 미사일 기지 철수를 교환하는 카드를 제시하며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시킵니다. 케네디는 치킨 게임의 패배자일까요? 비록 그는 치킨 게임에서의 패배자가 되었지만, 케네디의 선택은 많은 생명을 지켜냈기 때문에 그의 선택이 현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로 돌아와서, 실제로 M&A 시장에서는 어느 한쪽이 포기할 때까지 낙찰 전쟁을 벌이다 결국 인수하게 되어도 무리한 비용 투자로 인해 큰 부담을 안게 되는 승자의 저주가 많이 발생합니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도 치킨게임이 많이 펼쳐집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과 일본, 대만, 독일 각 반도체 업체 간의 치킨 게임이 있었습니다. 각 업체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면서 치열하게 반도체 가격인하에 나섰습니다. 결국, 치킨 게임을 견디지 못한 일부 경쟁업체들의 파산과 적자가 지속되면서 치킨 게임은 끝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기업들이 치킨 게임을 벌이는 이유는 승리하게 되면 나중에 얻게 될 이익이 크기 때문입니다.







죄수의 딜레마

 

치킨 게임을 죄수의 딜레마와 헷갈리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둘 다 사회적 차원의 최선과 개인의 전략적 선택으로부터 발생되는 결과가 다르다는 점이 같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죄수의 딜레마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죄수의 딜레마 게임의 두 참여자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추정되나 아직 확인되지 않은 용의자들입니다. 검사는 용의자들에게 둘 다 순순히 범행을 자백하면 비교적 가벼운 징역 3년을, 한 사람은 자백했는데 다른 사람이 부인한다면 자백한 사람에게 방면을 주고 부인한 사람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다고 제안합니다. 또한, 둘 다 부인한다면 징역 3개월을 구형한다는 조건을 붙입니다.

이 상황은 두 용의자가 하나의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는 걸로 봐서 치킨 게임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으나, 죄수의 딜레마는 둘이 합의 된 상태에서 한 명이 배신할 수 있다는 우월전략이 존재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겁쟁이가 아닌 현명한 선택

 

게임이론 전문가인 가와니시 사토시는 치킨 게임의 경우에 수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그의 연구에서는 치킨 게임을 계속 반복할 경우, 사람들은 결국 핸들을 꺾는 쪽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상대방이 핸들을 꺾지 않았을 때에 서로 부딪혀 발생하는 리스크가 감당하기에는 큰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겁쟁이가 된다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닙니다. 케네디는 치킨 게임에서 패배했지만 수많은 국민들을 지킬 수 있었으니까요. 치킨 게임의 상황이 왔을 때, 여러분은 어떤 쪽을 택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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